주인공은 이중인격
뉴스의 메인, 뉴스의 꽃이라는 9시 뉴스.
세라는 9시 뉴스의 메인 앵커로 자리 잡고 있다는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의 견제와 시기, 질투를 견디며 버티고 있습니다,
9시 뉴스를 위해 수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방송국을 위해 일을 했으며 지금도 그렇게 일을 하고 있지만 곧 개편이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9시 뉴스의 메인 앵커인 정세라에게 생방송 5분 전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내용은 한 남자가 자신의 딸을 죽였고 본인도 살해당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그녀는 자신의 죽임이 정세라 앵커의 입을 통해 뉴스에 보도되기를 바라며 자신이 죽어도 정세라 앵커의 입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행복할 것 같다는 무서운 발언을 합니다.
그런 말로 인해 장난전화로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세라의 엄마 이소정은 이 사건이 진짜 앵커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세라는 혼자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어둡고 캄캄한 비 오는 늦은 밤, 제보자의 집을 찾아갔는데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집에서 어린 딸과 제보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라는 엥커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방송국은 독점으로 공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뜨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체를 발겨한 날로부터 세라의 앞에는 죽은 제보자의 모습이 계속 보이기 시작하고 사건 현장에서 제보자의 주치의였던 정신과 의사 최인호를 만나게 됩니다.
세라는 인호가 의심스러웠고 그의 진실을 알아내기 시작하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등장인물
정세라 (천우희) : 9시 뉴스 메인 앵커로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최인호 (신하군) : 세라에게 본인의 죽음을 예고했던 제보자인 '미소'의 담당의사입니다.
이소정 (이혜영) : 세라의 엄마이자 그녀에게 집착하는 인물입니다.
윤미소 (박세현) : 세라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주인공의 결말
세라의 어머니는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딸에게 내 삶에서 사라지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라가 9시 뉴스에서 잘리고 그 대신 후배 앵커 서승아가 그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엄마가 서승아를 찾아가 칼로 찌르게 되는데 사실 칼로 찌른 범인은 엄마가 아닌 세라 자신이었습니다.
주치의는 해리성장애 (이중인격)라고 설명을 합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세라가 충격을 먹고 자신을 보호하고자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어 엄마는 항상 내 곁에 있다며 자기 자신에게 주입시킨 것 같습니다.
세라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과 그녀를 계속 밀어붙이는 엄마 소정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엄마 소정은 30년 전 유명한 앵커였으나 딸 세라를 낳아 미혼모가 되어 앵커의 생활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활에 자신의 딸 세라를 죽이려고 했고
압박을 주는 엄마에 의한 강박관념과 엄마의 과거 진실을 알게 되자 두 개의 인격이 형성되는 정신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세라는 인호의 도움으로 최면 치료를 받게 되고 자신을 괴롭혔던 엄마의 모습을 한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사건이 다 해결된 후 병원에서 눈을 뜬 세라는 자신의 뱃속에 아이의 존재를 느끼며 끝이 납니다.
영화를 본 후
대한민국 영화의 스릴러 장르 중 하나인 앵커.
밤에 혼자 보기에는 무서운 장면들도 있어서 무서운걸 잘 못 보신다면 다른 사람과 같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보던 중 인호는 착한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고난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이유로 동반자살을 하거나 미혼모라는 이유로 지금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현실.
자신의 성공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자신의 아이를 죽이려고 했던 엄마.
엄마와 같이 실패하고 싶지 않아 아이를 가지지 않으려는 주인공 세라.
이 내용들만 봐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는 방해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복지도 잘 되어있고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결혼이나 출산, 육아 휴직을 쓰려고 하면 눈치를 주거나 퇴사를 요구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물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기 위해 휴직을 하면 공석이 생기긴 하지만 평생 휴직을 쓰는 것도 아니고 기간을 정해서 그 날 만큼 쉬다가 오는 제도인데 왜 다들 싫어하고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요.
정당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