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우리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스포일러 O) - 각종 유용정보 & 리뷰 ♬
카테고리 없음 / / 2023. 1. 12. 10:00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우리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스포일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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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덮으려는 사람들과 밝히려는 사람들

건우 엄마 역할 (문소리) :  학교폭력으로 인해 혼자 키우던 아들을 잃게 됩니다.

김건우 역할 (유재상)  : 학교폭력 피해자.

도지열 역할 (오달수) : 병원의 이사장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 도윤재의 아빠.

도윤재 역할 (정유안) : 병원 이사장의 아들.

박무택 역할 (김홍파) : 전직 경찰청장으로 학교폭력 가해자 박규범의 할아버지.

박규범 역할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정선생 역할 (고창석) : 한음국제중학교의 학생주임 겸 수학 교사로 학교폭력 가해자 정이든이 아빠.

정이든 역할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

강호창 역할 (설경구) : 접견 전문 변호사 역할로 학교 폭력 가해자 강한결의 아빠이고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

강한결 역할 (성유빈) : 변호사의 아들.

송정욱 역할 (천우희) : 사건이 시작된 학교의 기간제 교사입니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지만 힘이 없는 인물입니다.

교장 역할 (강신일) : 한음국제중학교 교장.

남지호 역할 (노정의) : 학교폭력 피해자인 김건우의 이웃인 중학생.

 

 

 

불편한 진실 - 어른들의 힘

한 줄 요약 :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덮으려고 하지만 담임교사인 송정욱의 양심선언으로 인해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건우 엄마.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들은 악마가 된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일본 소설 작가인 하타사와 세이고가 쓴 소설이 원작입니다.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영화를 보다 보면 화가 나고 불편한 장면들도 많이 나옵니다.

영화의 시작은 명문 사립 한음국제중학교에서 김건우라는 학생이 물에 빠진걸 한 어부가 발견하고 신고를 하게 됩니다.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목숨은 붙어 있고 영화를 보다 보면 자살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죽기 전에 김전우가 임시 담임인 송정욱 기간제 선생님에게 유서와 비슷한 글을 보냈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에는 놀라운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강한결, 정이든 등의 4명의 학생을 지목한 유서였습니다. 그 4명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호출됩니다.

여기서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모두 재력이 좋습니다. 같은 학교 학생부장인 정선생, 대형병원 병원장인 도지열, 할아버지가 경찰 고위직이었고 은퇴한 전직 경찰 박무택, 이혼한 접견 변호사 강호창입니다.

이 4명의 부모님들은 송정욱 선생님 앞으로 온 김건우 학생의 유서와 같은 편지를 보게 됩니다.

김건우 학생이 죽으면 이 편지는 유서가 되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가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사건을 숨기려고 하고 교장은 기간제 교사 송정욱에게 정식 교사 자리를 줄 테니 편지를 숨기라고 유혹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는 룸메이트로 나오는데 아들을 위해 기숙사까지 들어가 건우의 휴대폰을 훔쳐 복구를 하려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김건우의 휴대폰을 훔쳐서 복원을 해 보니 그 안에는 4명의 학생이 괴롭히는 역겨운 영상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부모들은 세상에 알려지기 전 자신들의 선에서 사건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학교의 교장은 학교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건우의 편지를 없애고 목격자도 매수를 합니다.

 

 

(스포일러)

송정욱의 양심선언으로 사건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 이미 수사를 받은 3명의 아이들이 모두 강한결을 주도자로 지목을 했고 강한결은 구속됩니다. 강호창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재판 변호사로 나서게 됩니다.

사건을 파헤치던 중 허름한 슈퍼에서 한음 국제중 학생들이 간식을 사는 것을 보고 슈퍼 주인에게 한결이와 건우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 온 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놀라웠습니다.

"늦은 밤마다 찾아온 아이가 있는데 입 주변이 터져있었다. 불쌍해서 바나나 우유도 하나 더 줬다. 그래서 기억한다' 라며 건우가 아닌 한결이를 지목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결이도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습니다.

룸메이트이자 베스트프렌드였던 건우는 한결의 상황을 담임선생님에게 말했고 이를 알리 없는 가해자 3인방은 한결이 일렀다고 생각해 더 심하게 괴롭혔고 결국 한결이는 건우가 말을 한 것이라고 말하여 그다음부터 한결이 아닌 건우를 괴롭히지 시작하지만 한결을 건우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방관합니다.

진실을 알게 된 호창은 눈물을 흘리며 재판장에서 이 사실을 모두 밝혔습니다.

 

 

 

우리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이 영화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학창 시절을 겪었고 그 안에서 좋은 추억, 좋지 않은 추억 모두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학교 폭력을 당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권력이 자신이 힘이 되는 곳. 바로 학교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뀌어 적용이 되지 않는 학교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들도 있습니다.

올바른 사고방식을 심어주려면 부모가 나서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편법이나 권력을 쓰지 않고 동등한 학부모와 학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누구나 자기 자식이 잘못을 했다고 해도 자식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는 부모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도 왕따, 학교폭력은 존재했습니다.

우리는 그 피해 학생을 도왔나요? 아니면 방관을 했나요?

부끄럽지만 저는 도와주지 못하고 방관을 했습니다. 도와줬다가 나까지 피해를 입으면 어쩌지? 나랑 상관없는 일인데 뭐. 흔히 이런 생각들이었죠.

그리고 내가 피해자의 부모였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가 가해자의 부모였으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내 자식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오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피해자의 입장이었다면 당연히 사실을 밝히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강호창, 강한결처럼 말이죠.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학교 폭력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못을 하면 반성하며 벌을 받고 피해자가 없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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